교육 교육일반

교육기업 ‘SNS 입소문 마케팅’ 공략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0.22 17:03

수정 2014.11.01 11:44

교육기업 ‘SNS 입소문 마케팅’ 공략

교육기업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각종 신기술을 활용한 '입소문 마케팅'이 활발하다. 22일 사교육계에 따르면 대교, 재능교육, 교원, 웅진씽크빅 등 주요 교육기업들이 애플리케이션, 카카오스토리 등 새로운 온라인 마케팅 기법을 적극 펼치고 있다.

㈜대교는 마우스만으로 입체적인 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패럴렉스 스크롤링'과 같은 신종 정보통신(IT) 기법을 활용해 브랜드 통합 사이트 대교닷컴(www.daekyo.com)을 새로 단장했다. 이곳에는 다양한 교육정보를 담은 '대교블로그'와 온라인 구매 애플리케이션인 '대교앱스' 등을 재배치했다.

대교 관계자는 "고객과 브랜드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이벤트 기능의 개선과 바이럴마케팅(입소문 마케팅의 일종) 채널 연동 등으로 통합 마케팅을 더욱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대교닷컴은 대교그룹의 모든 브랜드와 제품 정보를 한 곳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는 허브사이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번 브랜드 통합 사이트 개편은 지난 7월 단행된 대교의 기업 이미지(CI) 교체의 일환이다. 대교는 17년 만에 CI를 교체했다. 대교는 홈페이지 새단장뿐만 아니라 교육 서비스 대표 브랜드 '눈높이'의 브랜드 이미지(BI)를 변경하고, '아이엠 더키(I am the key)'라는 새로운 슬로건도 이날 선보였다.

■재능위즈, 가맹점 오픈마켓 판매

재능교육은 온라인 공부방 프랜차이즈인 재능위즈(재능WIZ)가 이베이코리아의 온라인 쇼핑채널을 통해 가맹상품권을 판매 중이다. 가맹점이 오픈마켓에서 판매되는 것은 교육 콘텐츠로서는 최초다.

재능위즈는 학원 및 교습소, 공부방 창업희망자들에게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옥션과 지마켓을 통해 가맹상담권을 판매하게 됐다.

재능교육 관계자는 "기존에는 가맹사업 상담을 위해서 직접 가맹본부로 전화하거나 찾아오는 다소 번거로운 방법이 주를 이뤘다"면서 "이번 공동마케팅을 통해 온라인에서 상담상품권을 구매하면 재능위즈 본사에서 해피콜을 통하여 부담없이 가맹상담을 이어갈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2015년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발맞추어 만들어진 재능위즈 학습시스템은 기존의 오프라인 맞춤형 교재가 아닌 실시간 온라인 맞춤형학습 시스템으로 문제의 정답 여부에 따라 아이들의 다음 진도를 설정함으로써 학생별로 자신의 실력에 맞는 진도와 문제를 학습할 수 있다. 또한 온라인으로 모든 학습진도설정과 채점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공부방 선생님들의 시간운용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웅진씽크빅·교원, SNS 활용

웅진씽크빅의 전집 브랜드 웅진다책은 '카카오스토리 플러스'를 통해 교육 정보를 제공 중이다.

카카오스토리 플러스는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SNS로 친구를 맺으면 사진과 메시지가 공유되고 댓글을 통해 서로 소통할 수 있다. 시범운영 기간 이미 1만여명이 웅진다책의 소식받기를 신청한 상태다. 웅진다책 카카오스토리 플러스는 '융합독서' '수학선진화 방안'과 같이 최근 교육 트렌드와 자녀교육비법 등 학부모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교원도 유초등 교육 정보를 담은 '교원에듀' 방을 '카카오스토리'에 최근 오픈했다.
유아 독서 지도 방법, 배경지식을 학교 공부로 연결시키는 방법, 학교 수업에 집중하는 방법, 교육과 관련된 아빠 엄마의 입장 차 등 학습이나 공부 습관과 관련한 교육계 전문가들의 정보와 견해가 담긴다.

영어 교육전문기업 능률교육은 대학, 기업 등 법인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유일의 토익 문제은행 애플리케이션 '토마토 토익 뱅크'를 최근 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베스트셀러 토익수험서 토마토 토익 콘텐츠를 기반으로 개발한 '토마토 토익 뱅크'는 약 2만문항, 220개의 토익 문제 유형을 학습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토익 문제은행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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