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강철체력 모스크바필?..7일 투어 레퍼토리 다 다르네

최진숙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0.30 23:56

수정 2014.10.31 20:00

강철체력 모스크바필?..7일 투어 레퍼토리 다 다르네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강철체력이 눈길을 끈다.

이 악단은 오는 11월 1일부터 7일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국내 공연장을 달린다.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시작해 세종문화회관, 강동아트센터를 오가는 전방위 무대, 여기에 부산과 전남 순천까지 지방투어를 감행한다.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의 이같은 스케줄은 국내서 흔치 않은 일이다. 더욱이 서울에서만 무려 5회 공연이 잡혀 있다.

들려주는 곡은 러시아 작곡가들의 곡으로만 구성돼 있는 데다 하루도 같은 레퍼토리가 없는 진기한 프로그램이다.
클래식팬들은 '러시아 악단의 러시아 음악'을 원없이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악단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차이콥스키 교향곡,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림스키 코르사코프, 글린카 등의 곡을 무더기로 소화해낸다.

러시아 지휘계 거물 유리 시모노프(사진)가 나흘동안 무대에 오르고, 사흘은 그를 대신해 유리 보트나리가 지휘봉을 잡는다. 1974년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에서 정명훈을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던 안드레이 가브릴로프가 피아노 협연자로 무대에 선다.
첼리스트 세르게이 안토노프도 두 차례 협연을 갖는다.

음악칼럼니스트 최은규씨는 "유리 시모노프, 안드레이 가브릴로프 두 사람 모두 러시아 음악에 탁월한 해석력을 가진 사람이다.
투박하면서도 강렬한 감정 표현이 인상적인 러시아 특유의 사운드가 기대된다"고 평했다. 5만∼25만원. 1544-1555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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