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피플일반

[fn 이사람] 상가투자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 “내년에도 값싼 LH 상가 인기 끌 것”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2.22 18:04

수정 2014.10.30 20:51

[fn 이사람] 상가투자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 “내년에도 값싼 LH 상가 인기 끌 것”

"금리변동이나 시장환경이 내년 상가시장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여전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공급하는 상가는 꾸준한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입니다."

상가나 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의 인기가 최근 2~3년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침체에 아파트값 약세가 이어지면서 매달 월세를 받는 수익형 상품이 안정적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 상가투자 정보업체인 상가투자뉴스레이다의 선종필 대표(사진)는 내년에도 LH 상가가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큰 이유는 소액자산가들이 중소자금으로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선 대표는 "2000년대 들어 2008년 부동산 시장이 정점을 찍을 때까지 택지지구 아파트뿐 아니라 상가 분양도 잘됐지만 미분양이 늘어나고 입주민 공백이 생기면서 상권까지 붕괴됐다"며 "상가투자 시장이 전반적인 부동산 동반 침체에서 자유롭지 않았기 때문에 상권이 계속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이비부머 은퇴 등으로 늘어나는 소액자산가 등이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일반 33㎡ 상가는 5억원이 있어야 점포를 마련할 수 있는 반면 LH 상가는 1억~2억원대에도 입찰 공고가 나 인기를 끄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LH 상가 외에 신규공급되는 지역보다는 입주가 진행된 지 2~3년 돼 외면받았던 지역의 상가를 노려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선 대표는 "상가의 경우 초기 공급가가 가장 비싸고 더 오르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물론 좋은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은 높지만 공급가격의 정점 시기가 지나 조건이 변해서 나온 할인 분양 상가가 더 실속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선 대표는 상가시장이 한발 더 선진화되기 위해서는 일반 상품시장처럼 중간 유통단계가 생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 대표는 "분양가격의 10%는 금융이자이고 마케팅비용이 10%, 시행사 이익이 20%에 달한다"며 "부동산에도 유통구조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투자자가 직접 자금을 대고 임대를 하는 원가 개발방식의 경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이자가 생략되고 시공비까지 적게 드는 데다 마케팅비용이 들지 않아 분양가의 40~50%는 낮아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선 대표는 "올해는 시기적으로 어려웠지만 내년에는 꼭 '반값 상가'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선 대표는 골목상권에서 중소형 마트를 운영하다 대형마트에 밀려 부동산업계에 뛰어든 인물. 그는 "지난 1995년부터 장사를 했는데 대형마트가 들어와 정리하게 됐다"며 "부동산 유통시장에 입문, 정보를 많이 얻은 후 나에게 맞는 상품을 찾아 다시 장사를 할 생각으로 발을 담갔지만 졸업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업계에서 샐러리맨 생활을 하다가 인터넷 발달과 맞물려 매개 수단으로 정보공급업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해 2005년 창업했다"고 덧붙였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