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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배 빠른 5G 이통, 2020년 상용화...정부, 7년간 1조6000억 투자

양형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1.22 10:00

수정 2014.10.30 10:51

5G 이동통신 핵심 서비스 실현 계획
5G 이동통신 핵심 서비스 실현 계획

정부는 5세대(5G) 이동통신분야에 7년간 1조60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0년까지 단말시장 1위, 장비시장 점유율 20%, 국제 표준특허 경쟁력 1위, 일자리 1만6000개 창출을 실현키로 했다.

이를통해 정부는 오는 2020년부터 2026년까지 5G 기기·장비의 수출·내수를 통해 총 331조원의 매출과 국내 통신서비스부문에서 68조원의 시장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민간과 정부의 역량을 총체적으로 결집하기 위해 산학연관 20명으로 구성되는 '5G 전략추진위원회'를 통해 체계적으로 전략을 실행키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22일 개최된 제3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과 타 산업을 혁신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미래 이동통신 산업발전전략'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세상에서 가장 앞선 5세대 이동통신(이하 5G) 강국 실현'을 비전으로 정하고 △5G 시장 조기 활성화 △5G 표준화 글로벌 공조 △도전적 연구개발(R&D) 추진 △스마트 신 생태계 조성 등 5G 마스터 전략을 추진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5G 기술은 현재 최신 기술인 4세대 이동통신(LTE) 보다 1000배 빠른 차세대 통신기술로서, 오는 2020년에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5G 기술은 사람·사물·정보가 언제 어디서나 연결될 수 있도록 개인당 1Gbps급 전송속도(기지국당 100Mbps → 100Gbps), 빠른 접속속도(1초 → 1 msec) 등을 통해 수많은 주변 다바이스와 소통이 가능하다. 예컨데, 800MB 영화 내려받기시 4G LTE-A는 40초, 5G는 1초에 할 수 있다는 것.

5G 시대가 열리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연결되어 다양한 생활정보가 활용되고, 모바일을 통해 초다시점, 홀로그램 등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먼저 미래부는 5대 핵심서비스를 발굴하고 상용화를 추진한다.

그일환으로, 미래 인맥구축서비스(SNS), 모바일 입체영상, 지능 서비스, 초고속 서비스, 울트라고화질(UHD)·홀로그램 등 핵심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 단계별 연구개발 사업을 진행해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시연키로 했다.

5G 표준화의 경우 표준화 전 단계부터 유럽, 중국 등과 기술교류를 추진하고, 국제공조를 통한 표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6GHz 이상 대역에서 신규 5G 후보대역을 발굴하는 연구를 추진한다.

오는 2020년까지 국제 표준특허 경쟁력 1위를 목표로 글로벌 시장지향형 기술에도 나선다.

그일환으로, 해외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추진하는 한편, 전주기 기술사업화를 진행한다.


특히, 국내 중소기업에 진입장벽이 높은 통신칩 개발을 위해 우수 기업을 중심으로 중장기적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미래 이동통신 시장에서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의 사업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5G 이동통신은 지식과 정보가 유통되는 핵심 인프라로서 콘텐츠, 플랫폼, 디바이스와 연계되어 향후 큰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선도적 기술개발 및 활성화 등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wyang@fnnews.com 양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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