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무협, 마이스 사업 키운다

김병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2.25 17:06

수정 2014.10.29 14:00

무협, 마이스 사업 키운다

한국무역협회가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활용방안에 대해 서울시 및 관련 기관과 논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수출 중소기업 지원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사진)은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마이스 추진사업단을 꾸렸다"며 "올해부터는 일본, 중국 등의 해외기관들과 협력해 다양한 마이스 사업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스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이벤트와 박람전시회(events & exhibition)를 합친 용어로, 고용창출 효과가 높고 창조경제 시대를 맞아 산업 간 융복합을 촉진하는 산업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한 회장은 "코엑스를 중심으로 마이스 사업을 발전적으로 육성하고 싶다"며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한전 부지 개발사업이 기존 코엑스와 연관돼 추진되기를 희망한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 및 정부부처와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는 한전 부지와 코엑스, 잠실운동장 일대를 2020년까지 글로벌 마이스 복합단지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부지에는 글로벌 기업과 국제기구를 유치, 국제업무지구를 조성하고 잠실운동장 부지에는 신축 돔을 짓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다만 무역협회가 한전 부지를 매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한 회장은 "협회 자금 사정을 고려하면 직접 매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도 "삼성동 일대가 마이스산업의 중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연기금 등 외부자금을 유치해 한전 부지를 매입하는 방안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놨다.

또한 한 회장은 무역협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기 위해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기업 도약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수출기업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강조했다.

무역협회는 이를 위해 △무역정책 건의 및 업계 애로 해소 △바이어-셀러 비즈니스 매칭 확대 △맞춤형 해외시장·무역정보 제공 △무역 인력 양성 및 미스매치 해소 △통상외교 및 민간 경제협력 강화 등을 5대 중점사업으로 채택했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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