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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16년 만에 축구단 재창단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09 17:27

수정 2014.10.28 13:21

이랜드 16년 만에 축구단 재창단

이랜드그룹이 16년 만에 축구단을 재창단한다. 지난 1998년 해체된 이랜드 푸마축구단은 실업리그팀이었지만, 재창단하는 팀은 K리그 프로축구단에 입성한다.

이랜드의 K리그 축구단 창단은 박성수 회장(사진)의 숙원사업 중 하나였다. 이랜드는 지난 1992~98년 실업축구단인 '이랜드 푸마축구단(전 임마누엘 축구단)'을 운영해왔지만 경기불황에 축구단을 해체한 바 있다. 기업의 어려움 속에서 해체한 실업축구단을 K리그 프로축구단으로 바꿔서 16년 만에 재창단하는 셈이다.

9일 이랜드는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서울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단을 연내 창단해 K리그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 회장의 여동생인 박성경 부회장이 지난 8일 직접 권오갑 프로축구연맹 회장과 환담을 갖고 이랜드의 축구단 창단 의사를 전했다.

이랜드 축구단은 K리그에서 2부 리그부터 출전하게 된다. 이랜드는 2015년 K리그 참가를 목표로 지난 1년간 프로축구 시장 조사와 기획을 거쳐 축구단 창단에 대한 로드맵 수립을 마쳤다.


박 회장의 K리그 프로축구단 운영에 대한 의지가 대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실한 기독교신자인 박 회장은 선교를 목적으로 하는 임마누엘축구단을 인수해 1992년 이랜드 푸마축구단을 창단한 바 있다.


이랜드는 오는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프로축구연맹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프로축구단 창단 발표와 함께 '프로축구단 창단 의향서'를 연맹에 공식적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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