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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보리, 지방간·비만·고지혈증 치료 ‘탁월’

김승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5.22 11:15

수정 2014.10.27 07:16

새싹보리가 지방간과 비만 억제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 연구팀과 임상 시험을 한 결과, 새싹보리가 중성지방 감소와 비만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남성 62명을 가짜약 섭취 위약군과 새싹보리 추출물(400mg/캡슐, 1일 2회) 섭취군으로 나눠 16주간 실험했다.

그 결과 새싹보리에 함유된 '폴리코사놀'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중성지방 생합성을 막고 지방을 분해해 중성지방은 10.4%, 몸무게는 8.4% 줄어든 결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새싹보리 관련 특허 8건을 출원·등록했다. 아울러 6개 기업에 기술을 이전해 건조분말, 한과, 차 등 다양한 상품을 실용화 할 수 있는 길도 열었다.


특히 1kg에 902원이던 새싹보리는 분말로 가공했을 때 시중 판매가격이 평균 14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약 62배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앞으로는 새싹보리에 함유된 20여종의 건강 기능성 물질의 함량을 일정하게 표준화하는 재배 방법과 알코올성 간기능 개선, 숙취해소 효과를 밝히는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라며 "현재 분말제품에 그치고 있는 가공제품의 제형을 과립, 환 등으로 다양화해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가공성 증진연구 등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도 새싹보리가 간 기능을 전체적으로 개선하고 과도한 지방 생합성을 억제해 비만 억제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 추가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향후 새싹보리가 고지혈증, 지방간, 비만억제에 탁월한 건강기능식품시장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ada@fnnews.com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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