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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시대의 웨어러블기기 더 많은 기능 갖추게 될것”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5.22 17:23

수정 2014.10.27 06:48

“사물인터넷 시대의 웨어러블기기 더 많은 기능 갖추게 될것”

향후 도래할 '사물인터넷(IoT)·만물인터넷(IoE)' 시대에는 현재 단순히 착용 가능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웨어러블(착용) 기기들이 사용자의 상황을 인지하는 수준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람, 프로세스, 데이터, 사물이 모두 인터넷에 접속되는 만큼 연결 범위의 '스케일' 자체가 크게 확장되고 스마트폰뿐 아니라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웨어러블 기기가 일상화되면서 서로 '연결'하고 '공유'하는 정보의 수준과 속도가 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하기 때문이다.

22일 시스코에 따르면 시스코의 수석 미래학자 데이브 에번스는 단순히 착용 가능한 '웨어러블'이 IoE 시대에 이르면 상황인지까지 가능한 '어웨어러블(aware-able)'로 진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출시돼 있는 웨어러블 팔찌, 시계 등 대부분의 웨어러블 기기들은 내 몸이 움직이고 있다는 정도를 알려줄 뿐, 포도당 수치나 혈압 같은 체내 상태까지 스캐닝해 주지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머지않아 '무엇을'을 넘어 '얼마나 잘'에 더 초점을 두고 우리 삶을 변화시켜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웨어러블 기기가 속속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데이브 에번스는 이처럼 향후 변혁을 위해선 △신체와의 접촉(Contact) △세계와의 연결(Connections) △관련 정보를 근간으로 한 상황인지(Context) 등 '3C 요건'을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웨어러블 기기가 신체에 밀접하게 접촉되면 될수록 보다 정확하고 풍성한 정보를 근간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번스는 이어 전 세계 인구의 약 90%가 무선 연결을 확보하면서 웨어러블 기기의 '지능 및 역량 증가'를 불러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향후 10년 뒤에는 웨어러블 기기 같은 소형 기기들도 충분한 대역폭을 제공할 만큼 발전하게 된다는 것이다.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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