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사이버대, 군장병 대상 자살·충동방지 위한 상담 심리 특강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6.26 09:58

수정 2014.06.26 09:58

【 대구=김장욱기자】대구사이버대는 제50보병사단 화랑연대 충성관에서 24일 군장병을 대상으로 심영섭 대구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교수의 '자살 및 우울증 방지를 위한 DCU힐링캠프'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병영 내에 남성우울증의 이해와 자살예방'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특강에는 심현석 화랑연대장을 비롯해 군장병 및 간부 150여명과 참석, 부대원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특히 강연이 끝나고 난후 'GOP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한 심리상태에 대한 대처와 예방법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

심 교수는 "자살과 총기사고는 한순간의 거대한 충동에 의해 이뤄진다"며 "그 순간의 고비만 넘기면 소멸되는데 그게 혼자 힘으로는 정말 힘들다"고 말했다. 또 그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하는 사람에게는 사전 예후가 반드시 나타난다.
그것을 미리 파악,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만약 관심병사와 부대원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사전에 마련됐더라면 참사를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아쉬움을 밝혔다.


박원경 화랑연대 대위는 "이날 강연에서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가 아니라 매우 위급한 응급상황이란 말씀에서 그 심각성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를 계기로 부대원들의 심리상태에 대한 좀 더 많은 관심과 이해를 통해 사고를 사전에 막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사이버대와 50보병사단 화랑연대는 상호교류협약을 통해 오는 10월까지 군장병의 심리안정 및 인성함양에 대한 리더십강연, 일대일 매칭 등 학군 상담 프로젝트 'DCU힐링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