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부분 비만, 지방흡입 두렵다면 비수술 비만관리 주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09 16:42

수정 2014.07.09 16:42

부분 비만, 지방흡입 두렵다면 비수술 비만관리 주목

전국 곳곳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몸매관리를 하려는 사람들의 마음이 급해지고 있다. 이미 다가온 노출의 계절과 바캉스 시즌을 위해 보다 빠르게 살을 빼고자 하는 것. 이들 사이에서 간편하고 효과적으로 지방을 제거하는 hpl 지방용해술, 카복시 테라피, 미쿨 등의 비수술 비만관리 요법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뱃살이 너무 안 빠져 고민이에요. 올해는 꼭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싶어요."

인천 부평구에 사는 김 모(25, 여)씨는 복부비만 체형으로, 그 동안 수영을 다니고 윗몸 일으키기를 하는 등의 노력을 해봐도 유독 뱃살이 빠지지 않아 고민이다. 이번 바캉스 시즌에는 비키니 수영복을 입는 것이 소원이라는 김 씨는 지방흡입을 고민했지만 수술에 대한 부담이 있어서, 대신 간편하면서 복부비만에 많이 쓰인다는 비수술 요법으로 뱃살을 빼고 있다.

몸에 달라붙는 옷을 입었을 때 불룩하게 드러나는 뱃살은 여름철 옷맵시를 해치는 주범이다. 또 뱃살이 있으면 몸이 전체적으로 후덕해 보여 비키니 수영복이나 미니스커트 등을 소화하기 힘들고 여성들에게 외모자신감 저하는 물론 우울감을 일으키기 쉽다.
특히 사회생활을 하는 남성의 경우에는 자칫 뱃살로 인해 게으르거나 자기 관리에 소홀한 이미지로 비춰질 수 있다.

하지만 복부는 지방세포가 고착, 안정화된 저장성 지방세포가 많이 분포되어 있어 살을 빼기 힘든 부위다. 허벅지나 엉덩이, 팔뚝 등도 마찬가지. 이런 이유로 불룩하게 튀어나온 뱃살이나 특정 부위의 부분비만을 빼기 힘들어 괴로운 사람들이 비수술 비만관리법을 고려하는 사례가 많다.

인천 주안참고운의원 김태형 원장은 "비수술 비만관리로 대표적인 것이 hpl 지방용해술, 카복시 테라피, 미쿨인데 이들은 각각 약물이나 레이저, 액화가스, 냉각에너지를 이용해 단기간 내 체형을 교정해주는 방식"이라며 "마취나 절개가 필요 없고 간편하며,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다는 공통점으로 몸매관리를 하려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뱃살이나 기타 부분비만 치료로 비수술 비만관리 요법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불룩 튀어나온 뱃살, 안 빠지는 부분비만... 전문적 비만관리로 해결

비수술 비만관리 요법은 살이 잘 빠지지 않는 복부나 허벅지, 팔뚝, 엉덩이 부위의 부분비만에 주로 적용되며, 지방흡입을 어렵거나 두렵게만 여기는 분들의 선호도가 높다.

hpl 지방용해술(Hypotonic Parmacologic)은 원하는 부위에 지방용해를 촉진시키는 주사액을 주입하고 레이저를 쏘아 지방을 녹여주는 비수술 비만관리 요법이다. 주사액은 피하지방층에서 삼투압 현상을 일으켜 지방용해를 촉진시키며, 용해된 지방은 혈관과 림프관을 거쳐 소변으로 배출된다. 이어 레이저를 쏘아주면 지방 분해 및 용해 효과가 더욱 상승되는 효과가 있다.

카복시(Carboxy Therapy)는 탄산가스를 피하지방층에 주입, 산소 분압을 높여 지방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카복시 시 이용되는 탄산가스는 인체에 무해한 의료용이며, 피부와 피하조직으로의 산소공급량을 증가시키는 원리가 유산소운동과 비슷한 효과를 내기 때문에 부분비만의 체형교정에서 좋은 효과를 보인다.

카복시는 피부가 울퉁불퉁해지는 셀룰라이트를 제거해주고 피부 탄력성을 증가시켜 튼살과 처진 살에도 효과도 볼 수 있다.

미쿨(Cryo Fat Reduction)은 강력한 냉각에너지를 피하지방층에 가해 지방세포의 자멸사를 유도하여 지방층을 감소시키는 비만관리 요법이다. 냉각에너지는 피부층을 보호하면서 지방층만 선택적으로 냉각시키고, 자연적인 세포자멸사가 이뤄지면서 지방세포가 감소된다.


이러한 미쿨은 인체 내 면역작용에 의해 지방세포는 제거하는 원리로, 1회 시술 후 1주~12주 동안 지속적인 지방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

주안 비만관리 주안참고운의원 김태형 원장은 "hpl 지방용해술은 일반적인 지방분해주사와 달리 레이저를 이용하므로 주사액만 주입했을 때보다 빠른 체형교정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카복시는 이미 유럽에서는 체형관리에 널리 쓰일 정도로 잘 알려진 비수술 비만관리 요법"이라며 "최근 활발히 시행되는 미쿨은 지방층이 두껍고 잘 빠지지 않는 부위에 주로 적용되며, 특히 '비침습적 지방감소'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획득해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비수술 비만관리 요법들은 개개인의 특징과 체형에 따라 적용되는 방식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숙련된 의사의 정확한 진단이 이뤄져야 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