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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여성 주말 지나면 체중 증가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14 17:04

수정 2014.10.25 05:58

다이어트 여성 주말 지나면 체중 증가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20~30대 여성 10명 중 7명이 주말 이후 체중이 증가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65mc 비만클리닉(이하 365mc)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비만클리닉을 찾은 20~30대 여성 중 1233명을 대상으로 주중, 주말 체중을 비교 분석한 결과 73.2%(902명)가 식이조절 실패로 주말 이후 체중이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또한 주말 이후 2㎏ 이내로 몸무게가 증가한 사람이 83%(749명)로 가장 많았으며 2~3㎏ 정도 체중 차이를 보인 사람도 153명(17%)으로 조사됐다.

특히 365mc 내원 고객들이 직접 작성한 식사일기를 토대로 주말 이후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원인을 분석한 결과, 외식과 불규칙한 식사, 폭식 등을 꼽을 수 있다.

365mc 김우준 원장(식이영양위원회 위원장)은 "주중에 잘 지켜온 다이어트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서는 주말에도 평일처럼 긴장감을 늦추지 않거나, 적어도 다이어트를 포기하지 않을 정도의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바쁜 주중을 피해 주말에 약속이 집중되면서 고열량 외식 빈도가 늘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면서 식사시간은 물론 수면시간도 불규칙해진다.
또 늦게 잘수록 야식을 즐길 확률이 높아지고 당연히 다음날 아침을 거르게 돼 폭식의 가능성도 높아진다.


김 원장은 "주중에 열심히 다이어트를 하고 주말이 되면 보상심리에서 음식을 많이 섭취할 수 있다"며 "다이어트 계획을 지킨 것에 대한 보상은 음식이 아닌 네일 케어, 액세서리 구입 등 다른 즐거움으로 대체하면 다이어트 성공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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