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손보사, 2월실적 나쁘지만 향후 전망 밝아

이창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4.01 11:27

수정 2009.04.01 11:17

손해보험사들의 부진한 2월 실적에도 보험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실적에 비해 보험업종 주가가 많이 빠졌지만 4월부터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실적이 정상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 오전 10시54분 현재 보험업종지수는 전일보다 3.38% 오른 1만3703.93을 기록하고 있다. 메리츠화재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제일화재(8.70%), 한화손해보험(8.00%), 롯데손해보험(6.50%), 동부화재(5.85%), 현대해상(5.20%) 등이 강세다.

전일 실적을 발표한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개사의 2월 수정순이익은 805억원으로 전년동기 및 전월대비 각각 26.0% 감소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 성병수 연구원은 “사업비 증가와 투자영업 부진의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됐으며 당분간 정체 국면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손해보험사의 전망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성 연구원은 “신계약 성장과 장기보험 손해율 하락 추이를 감안하면 손해보험사의 실적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사업비 부담과 투자영업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나면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구철호 연구원은 “최근 신용스프레드가 축소됐고 회사채(AA-) 금리의 절대 수준도 낮아지는 등 적어도 국내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며 “위험자산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보험업종에 대한 우려의 정도는 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ch21@fnnews.com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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