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지면=일부 상장사 유동성 확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안현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5.27 15:08

수정 2010.05.27 15:29

자기주식 및 유형자산을 매각하는등 상장사들의 유동성확보 노력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삼익악기는 27일 공시에서 차입금 상환 및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도 규모는 60억원으로 삼익악기는 장외에서 자기주식 50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다.

삼익악기는 전일 37억1300만원 규모의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소재 토지를 한국미쯔보시다이아몬드공업에 판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날 삼익악기는 5.91%(55원) 오른 985원에 거래를 마치며 전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아스웰의 유상증자 철회에 이은 유형자산 처분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코아스웰은 이날 “전환상환우선주 상환을 위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나 최근 급격한 주가 하락 및 대내외 증시 환경 악화로 자금 조달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유상증자 계획을 철회한다”면서 “대신 전환상환우선주 상환은 자산 매각과 신규차입을 통해 해결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주가 하락의 단초를 제공하는 유상증자를 취소하는 대신 자산 매각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950억원 규모의 토지 및 건물을 매각한다고 공시한 그랜드백화점은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이투자증권 김승한 연구원은 “자금 부족을 나타내는 유상증자 결정 소식과는 달리 자기주식 및 유형자산 매각은 현금자산이 늘어난다는 측면에서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며 “현금 유동성 증가가 주가 오름세의 배경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면,단기효과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always@fnnews.com안현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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