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바이오株 주가상승률 상위권 휩쓸어

한민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5.05 17:28

수정 2009.05.05 17:28



‘바이오의 힘은 역시 강했다!’

바이오 종목들의 상승세가 눈부시다.

실제 올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의 상승률 상위 종목에는 바이오 종목이 빠지지 않고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코스피 및 코스닥의 상승률 상위 종목 10위권에는 줄기세포 관련 종목인 알앤엘바이오와 엔케이바이오가 각각 상위에 자리잡고 있다. 특히 상승률 상위권의 대부분 종목들이 감자로 인한 착시 효과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알앤엘바이오와 엔케이바이오가 올해 최고의 종목으로 각광을 받았다.

올해 들어 코스피지수가 21.78%, 코스닥지수가 50.87% 상승하는 동안 알앤엘바이오는 연중 956.41%, 엔케이바이오는 663.33% 각각 상승하면서 바이오주의 힘을 보여줬다.

연중 코스피 최고 상승률 종목은 2848%가 상승한 베스텍이지만 감자로 인한 착시 현상이라는 점을 감안할 경우 줄기세포 관련주인 알앤엘바이오가 최고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의 2등 수익률은 상장폐지 위기까지 갔다가 가까스로 이를 모면한 한신DNP로 최저 85원에서 최고 470원까지 552.94%가 상승했다. 다음으로는 인수합병(M&A) 기대감으로 70원에서 380원까지 442.86%나 치솟은 대우부품이 3위를 차지했다.

코스닥 종목의 경우 상승률 22위인 엔케이바이오를 제외하고 상승률 상위 21개 종목이 모두 감자를 통해 주가가 왜곡되게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종목이 10분의 1 감자를 통해 주가가 높아진 상황이라 1000%에 가까운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실질적인 상승률 1위는 줄기세포 관련주인 엔케이바이오가 최저 450원에서 최고 3435원까지 뛰어올라 1위를 차지했으며 교육업체 윈드스카이가 상장폐지 위기를 넘기고서 주가가 반등한 덕에 663.16%의 수익률로 2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로봇주로 분류된 우리기술이 375원에서 2200원으로 오르면서 486.67%의 수익률로 3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줄기세포 관련 업체인 텍슨이 역시 275원에서 1580원으로 474.55%로 뛰어올라 수익률 4위 자리를 지켰다.


바이오주가 아닌 종목으로서는 교통자동징수시스템업체인 에이텍이 1465원에서 7600원으로 418.77%가 상승하면서 5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저가 화장품 미샤의 에이블씨엔씨, 줄기세포 업체를 자회사로 거느린 토자이홀딩스 등이 상승률 상위 자리를 지켰다.

/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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