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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긴장… 방위산업株 ‘튼튼’

한민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5.26 18:13

수정 2009.05.26 18:13



북한이 핵실험에 이어서 단거리미사일 발사, 정부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 발표 등으로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와 관련된 방위산업주들이 전날에 이어 초강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남북경협 관련주는 급락했다.

26일 무선 전송장치 등을 제조하는 휴니드(코스피 005870)는 가격제한폭인 6700원까지 오르면서 이틀째 상한가를 이어갔다.

장비 제조업체인 스페코(코스닥 013810)는 7.10% 오른 5730원, 국방부 독점 공급업체인 빅텍(코스닥 065450)은 5.99% 상승한 4335원, 초정밀 분야의 전문방위 산업체인 퍼스텍(코스피 010820)은 2.61% 오른 216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반면 전투기, 헬기 엔진 등을 제조하는 삼성테크윈(코스피 012450)은 8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삼성테크윈의 주가는 7만75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3200원(3.97%) 하락했다.


정부 소식통은 이날 “북한이 오늘 오후 함경남도 함흥시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한 사실이 정보당국에 포착됐다”고 밝혔고 서해지역에서도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남북경협주는 급락했다.
현대엘리베이터(코스피 017800)는 7.19%, 로만손(코스닥 026040)은 9.52%, 삼천리자전거(코스닥 024950)는 5.12%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관련 테마주 투자에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동양종금증권의 박기현 연구원은 “심리적인 요인으로 개인이 매수에 나서면서 일부 방산주가 급등하는 것”이라며 “방산주에서도 풍산이나 삼성테크윈 등 대형주들은 약세를 보인 만큼 추세적인 상승세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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