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상한가 행진 ‘우선주의 힘’

안현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7.20 18:00

수정 2009.07.20 18:00



코스피시장에서 우선주들이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는 코스피지수가 40포인트 가까이 급등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우선주로 옮겨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 코스피시장에서 서울식품우선주(코스피 004415)는 14.91%(1700원) 오른 1만3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에 이은 2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급등세다. 또 동양철관우선주(코스피 008975)도 14.90% 상승하며 지난 주말에 이어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또 삼호F&G1우선주(코스피 011155)와 현대금속우선주(코스피 018415) 등도 상한가를 기록하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디피아이홀딩스우선주(코스피 000320)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17개 종목 가운데 7개가 우선주였다. .

이밖에 삼성전자우선주(코스피 005935)는 1만500원(2.47%) 오른 43만5천500원에 거래됐다. 두산우선주(코스피 000155)와 금호산업우선주(코스피 002995), 현대차우선주(코스피 005385·2.82%) 등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A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약세장에서 확대됐던 보통주와 우선주의 괴리도가 최근 좁혀지긴 했다”면서도 “하지만 아직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선주의 정상화 과정에서 초과 수익률 획득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옮겨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우선주 배당을 받으려면 12월 배당 기준일에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10월, 11월이 아닌 여름철에 선취매 현상이 나타난다”며 “우선주는 보통주와 괴리율이 커졌다가 다시 좁아질 때가 투자 타이밍으로 우선주의 상승 움직임이 보이자 투자자들이 대거 움직인 것 같다”고 말했다.

/always@fnnews.com 안현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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