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동국S&C 시가총액 10위쯤이야

노현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9.02 22:09

수정 2009.09.02 22:09



코스닥 새내기주인 동국S&C(코스닥 100130)가 상장 3일 만에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0위에 입성했다.

올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서 대형 상장사로 주목을 받던 동국S&C는 2일 전일 보다 3.08% 상승한 1만17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동국S&C는 한때 1만2100원을 기록하며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상장 첫날인 지난달 31일 동국S&C는 시초가(9900원)가 공모가(1만1000원)를 밑돌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1일 14.53% 폭등하며 첫날의 부진을 씻었다. 2일 오전에도 상승세를 보이던 동국S&C는 태광(코스닥 023160)을 제치고 시가총액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이날 시가총액은 11위로 밀려난 태광보다 152억7900만원 많은 6685억7300만원이다.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향방을 가름할 수 있는 중요한 종목으로 평가받던 동국S&C는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도는 종가를 보여 IPO 시장에 부담을 안겼지만 연일 상승세를 이어 나가고 있어 향후 주가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김동준 연구원은 “풍력발전 윈드타워 전문업체인 동국S&C의 코스닥시장 상장과 함께 투자자들의 풍력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추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동국S&C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동국S&C는 국내에 상장된 유일한 100% 풍력주로서 높은 프리미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공격적인 설비증설 계획과 함께 내년부터 글로벌 풍력시장의 성장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메리트”라고 말했다.

또 한 연구원은 “2010년부터 미국, 중국, 유럽 등 대부분의 국가들이 지원정책을 강화해 글로벌 풍력시장이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동국S&C는 기존 대비 약 120%의 생산능력 증설을 통해 미국 등 해상풍력시장에 진출함으로써 2009∼2013년 연평균 약 32%의 순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동국S&C의 성장성으로 인해 증시 전문가들은 동국S&C의 시가총액 순위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it8129@fnnews.com 노현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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