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묻지마 우선주’에 경고등

안현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5.12 17:56

수정 2010.05.12 17:56

일부 우선주들이 이유 없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의 주의가 요망된다.

12일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곳은 총 10개사에 이른다.

이 중 우선주는 케이앤컴퍼니우와 일성건설2우B, 오라바이오틱스2우B, 아트원제지우, 아남전자우, 동부하이텍2우B, CJ씨푸드1우 등 7개. 투자경고 종목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상장사 3곳 중 2개가 우선주다.

특히 CJ씨푸드1우의 경우 연이은 이상급등세로 이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로부터 투자위험 종목에 지정예고되는 상황이다. CJ씨푸드1우는 이날 상한가를 포함, 지난달 26일 이후 12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4000원대의 주가도 2만원선에 육박하는 등 5배 이상 상승했다.
이로 인해 지난 4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로부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시장감시본부 관계자는 "CJ씨푸드1우는 이미 투자경고종목 지정 이후 5거래일간 75% 이상 급등해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우선주가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되는 일은 극히 드문 경우"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상급등 현상을 보이는 우선주의 경우 섣불리 투자했다가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면서 "보통주와 우선주의 괴리율, 배당성향, 거래량, 배당시기와 근접했는지 등을 꼼꼼히 알아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보증권 송상훈 리서치센터장은 "우선주는 보통주와의 주가 괴리율이 클 때나 일부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시, 배당 시기에 가까워지는 하반기에 상승하는 특징을 보인다"며 "최근 급등하고 있는 우선주는 이상 흐름인 만큼 추격매수는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IBK투자증권 홍진호 연구원은 "우선주 투자에도 옥석을 가리는 전략이 투자자들에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always@fnnews.com 안현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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