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어지러운 소형株

안현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5.28 18:32

수정 2010.05.28 18:32

‘소형주의 반란(?).’

액면가 미달 및 시가총액 500억원 미만 등 일부 소형 종목들의 깜짝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개인 투자자들의 소규모 투자에도 관련 종목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 자칫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투자보다는 관망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시총 71억원의 옵티머스는 28일 코스피시장에서 10.47%(210원) 내린 184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6일 이후 3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는 급락세다. 자본감소(감자)로 인한 변경상장으로 지난 20일 거래가 시작된 뒤 3거래일 연속 상승, 30% 이상 오르다 하락세로 돌아섰다. 급등락을 거듭하는 전형적인 롤러코스터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가가 액면가(500원)를 하회하는 청호전자통신의 경우 이날 보합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미 2거래일 연속 10% 이상의 상승곡선을 보인 상황. 지난 18일 이후 5거래일 연속 내리막길을 걷다 26일부터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냉탕과 온탕을 오가고 있다. 퓨쳐인포넷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5% 가까이 떨어지는 등 전일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액면가 이하인 퓨쳐인포넷은 지난 18일 이후 10% 이상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투자경고종목 지정이 최근 해제된 에너라이프는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2거래일 연속 급등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나흘 연속 하락하다 급등세로 돌아섰다.

이외에도 하이드로젠파워와 엠엔에프씨 등 액면가 이하 및 시총 500억원 미만의 소형 종목들이 급등과 급락세를 오가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김승한 연구원은 “소형주의 경우 외국인이나 기관보다는 개인들이 주로 투자하는 성향이 짙다”며 “특히 소규모 투자에도 크게 흔들릴 수 있어 좋지 않은 시기에 투자할 시 자칫 손실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always@fnnews.com 안현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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