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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9곳 상장폐지 재심사

안현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7.18 18:28

수정 2010.07.18 18:28

상장폐지실질심사에서 개선기간 부여로 회생한 일부 코스닥 상장사들이 퇴출 심사대에 다시 오른다.

이르면 7월부터 11월까지 개선기간 만료 뒤 진행되는 상장위원회에서 상장폐지 유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개선기간 종료일이 가까워짐에 따라 퇴출이냐 생존이냐의 갈림길에 놓이게 것이다. 지난해 상장폐지실질심사에서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상장사 5개사 중 상장유지 판결을 받은 기업은 아이디엔과 테스텍, 지오멘토 등 총 3개사다. 반면 소예와 MTRON은 개선기간 중 감사의견 거절과 2회 연속 자본잠식 50% 등으로 퇴출된 바 있다.

18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개선기간이 만료되는 상장사는 총 9개사에 이른다.


이 중 7월에서 8월 중 개선기간이 종료된 뒤 상장위원회로부터 퇴출과 상장 유지 여부를 판결받을 상장사는 3곳이다.

가장 먼저 상장폐지냐 유지냐의 갈림길에 놓인 곳은 우리담배판매. 한국거래소는 지난 16일 공시에서 우리담배판매의 개선기간이 18일 종료됨에 따라 향후 7일 이내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 및 개선 계획 이행결과에 대한 전문가 확인서 등이 제출될 경우, 제출일부터 15일 이내에 상장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담배판매는 현재 포비네트웍스로의 인수합병(M&A)이 확정되며 퇴출보다는 상장 유지 쪽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우리담배판매는 지난 15일 공시에서 포비네트웍스와의 M&A 본계약 체결 후 잔금 지급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총 인수금액은 218억4541만원으로 우리담배판매는 지난달 23일 포비네트웍스와 M&A를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우리담배판매는 M&A에 따른 투자금 유입으로 재무제표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오는 8월께에는 지오엠씨와 위지트가 개선기간 만료로 상장위원회로부터 퇴출 여부 심사를 받는다.

9월에는 올리브나인이 개선기간 만료로 퇴출이냐 상장 유지냐는 갈림길에 놓인다.
오는 11월에는 트루맥스와 마이크로로봇, 스멕스, 엔티피아, 에스씨디 등이 4∼5개월간의 개선기간을 마친 뒤 상장위원회에서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always@fnnews.com안현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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