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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피제이메탈 200억에 매각

노현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2.14 17:51

수정 2010.12.14 17:51

대한전선의 재무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은 무관심했다.

14일 코스피시장에서 대한전선은 전일보다 0.15%(10원) 상승한 6700원에 장을 마쳤다. 대한전선의 재무개선 노력에 비해 주가의 상승폭은 미미했다.

이날 대한전선은 200억원 규모의 계열사인 피제이메탈 지분 64.4%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피제이메탈은 대한전선 계열사인 알덱스가 지난 6월 탈산제 사업을 인적분할하면서 신설된 코스닥 상장사다.

이날 대한전선 관계자는 "피제이메탈 지분 매각으로 올해 1조500억원 규모의 재무개선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시흥공장 부지와 남부터미널 부지 매각도 이른 시일 내에 성사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한전선의 이러한 자구노력은 시장의 부정적 시각을 돌리기에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증시전문가들은 오랜 기간 지지부진한 대한전선의 주가상승을 위해서는 부동산 매각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청산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유진투자증권 김장환 연구원은 "대한전선의 총 차입금은 1조8000억원 정도로 이날 피제이메탈 지분 매각 대금인 200억원은 이자 비용도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외에도 대한전선은 재무제표에 계상되지 않은 PF도 1조원가량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만기로 돌아오는 800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 중 롤오버가 되고 남을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도 3000억∼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대한전선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면서 "시흥공장 부지와 남부터미널 부지 매각 등 큰 규모의 매각이 성사돼야 재무적으로 안정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it8129@fnnews.com노현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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