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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기업들 “새해에는 새사업”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19 18:03

수정 2014.11.07 06:36

새해를 맞아 야심차게 신사업에 진출하는 코스닥 기업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라면 긍정적이지만 준비 없이 사업을 추가하는 경우는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장래사업과 경영계획 관련 공시를 한 기업은 총 6곳이다. 지난달 관련 공시가 2곳에 그친 것에 비하면 3배나 늘어났다.

스카이뉴팜은 최근 태양광발전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콘센트릭스솔라코리아의 지분투자를 통한 고집중태양광발전(CPV) 방식의 태양광발전시장 진출 및 투자수익 획득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스카이뉴팜은 콘센트릭스솔라코리아 유상증자에 10억 규모로 참여하며 1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도 인수할 계획이다. CB가 주식으로 전환되면 스카이뉴팜의 콘센트릭스솔라코리아에 대한 지분율은 20%에 달한다.

레드로버는 3차원(3D) 입체 소프트웨어 사업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최근 3D 입체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레드로버가 자체 개발한 3D 입체 콘텐츠 제작 소프트웨어를 국내외 시장에 공급해 신시장 개척 및 진출에 따른 매출 증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존 3D 입체 사업부문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신제품 개발에 따른 매출 증대와 신시장 개척 효과를 기대하는 경우도 있다.

상신이디피는 "애플 아이폰용 디지털미디어방송(DMB) 수신기 및 보조배터리 개발을 완료하고 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아이폰 3G용은 있었지만 4G에 대한 것은 최초"라며 미국시장 공략도 엄두에 두고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유원컴텍, 이디, 제이엠아이 등도 각각 미세전자기계시스템 사업 진출, 실버 분야 로봇 사업, KT와 초등학교 학생안전강화학교 구축사업 추진 등의 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연초가 되면 신사업 진출 계획을 발표하는 경우가 많다며 투자자들은 기존 사업과의 연관성이나 성장 가능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스몰캡팀장은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업 내용에 반영하기 위해 최근 신사업 등을 발표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 같다"며 "꾸준한 투자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초면 쏟아지는 정부정책이나 트렌드에 맞춰 아무런 투자도 없이 일회성으로 진행되거나 기존 사업의 수익성이 떨어져 신사업에 진출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투자자 입장에서는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fnkhy@fnnews.com김호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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