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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황] 외국인 3000억 매도 이틀연속 하락

김시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2.22 18:15

수정 2011.02.22 18:15

리비아발 악재에 강타당한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며 1960선대로 밀려나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5.38포인트(1.76%) 하락한 1969.92에 마감했다. 리비아를 비롯한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정정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유럽증시 약세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개인과 기관이 지수를 방어했지만 외국인이 3000억원 넘게 순매도에 나선데다 2000억원 넘는 프로그램 순매도로 낙폭을 줄이지 못했다.

리비아 반정부 시위 확산으로 국내 건설업체의 피해가 우려되면서 GS건설과 대림산업, 대우건설, 현대건설이 4∼9% 하락하면서 건설업종 지수도 6% 이상 떨어졌다. 국제유가 강세로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10% 이상 하락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거 하락한 가운데 조선주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신한지주와 KB금융이 상승했고, LIG손해보험과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등도 1∼3%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도 전거래일보다 8.53포인트(1.64%) 내린 512.06을 기록하며 사흘만에 하락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했지만 외국인이 188억원가량 순매도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네오위즈게임즈가 소폭 상승했고,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자유투어 등 여행주가 1∼3%대의 낙폭을 보였다.


중동지역 긴장고조로 금 가격 급등 소식에 애강리메텍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양돈용 배합사료 전문업체 팜스토리한냉은 중국의 비료 수출 통제 소식에 따른 국제 비료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sykim@fnnews.com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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