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닷새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우량주는 반등하고 투자주의 환기종목 지정기업들의 주가는 폭락했다.
2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3%(5.76포인트) 상승한 516.76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의 우량기업부에 소속된 셀트리온, CJ E&M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또, 히든챔피언기업이나 신성장기업들도 주가가 동반상승했다.
반면 지난달 29일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된 33개 기업의 주가는 단 두 곳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급락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9일 코스닥 시장의 소속부 제도를 개편하고 투자주의 환기종목 33개사를 지정해 공표했다.
33개 종목 중 어울림엘시스, 블루젬디앤씨만 주가가 오르고, 나머지 기업들의 주가는 급락했다. 특히 14개 기업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된 기업 중 하한가로 급락한 기업은 그린기술투자, 지아이블루, 룩손에너지, 토자이홀딩스, 에이앤씨바이오, 정원엔시스, 디브이에스, 승화산업, 코아에스앤아이, 엘앤피아너스, 휴바이론, 넥스텍, 스템싸이언스, 보광티에스 등 14개 기업이다.
국제디와이, 엑큐리스, 아이디엔, 웰메이드, 디웍스글로벌, 이룸지엔지, 엘앤씨피 등 7개 기업의 주가는 7∼14% 급락했다. 또한 아로마소프트가 3.97%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알앤엘삼미 3.89%, 에스큐엔 3.15%, 에스에이티 2.91%, 지앤에스티 1.07%, 라이프앤비가 0.56% 각각 떨어졌다.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거래소가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한 기업들은 각각의 이유가 있는 만큼 투자에 나서지 않는 것이 바람직 하다"며 "실적 개선 등에 대해 투자할 것"으로 조언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환기종목 지정으로 코스닥 시장에서는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며 "우량기업과 한계기업들의 주가는 양극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kjw@fnnews.com강재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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