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코스닥,우량주-부실주 주가 확실히 갈렸다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5.02 18:14

수정 2014.11.06 19:59

코스닥 시장의 소속부 제도 개편 첫날, 우량주와 부실주 간의 주가 차별화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코스닥 지수가 닷새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우량주는 반등하고 투자주의 환기종목 지정기업들의 주가는 폭락했다.

2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3%(5.76포인트) 상승한 516.76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의 우량기업부에 소속된 셀트리온, CJ E&M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또, 히든챔피언기업이나 신성장기업들도 주가가 동반상승했다.

반면 지난달 29일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된 33개 기업의 주가는 단 두 곳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급락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9일 코스닥 시장의 소속부 제도를 개편하고 투자주의 환기종목 33개사를 지정해 공표했다.

33개 종목 중 어울림엘시스, 블루젬디앤씨만 주가가 오르고, 나머지 기업들의 주가는 급락했다. 특히 14개 기업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된 기업 중 하한가로 급락한 기업은 그린기술투자, 지아이블루, 룩손에너지, 토자이홀딩스, 에이앤씨바이오, 정원엔시스, 디브이에스, 승화산업, 코아에스앤아이, 엘앤피아너스, 휴바이론, 넥스텍, 스템싸이언스, 보광티에스 등 14개 기업이다.

국제디와이, 엑큐리스, 아이디엔, 웰메이드, 디웍스글로벌, 이룸지엔지, 엘앤씨피 등 7개 기업의 주가는 7∼14% 급락했다.
또한 아로마소프트가 3.97%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알앤엘삼미 3.89%, 에스큐엔 3.15%, 에스에이티 2.91%, 지앤에스티 1.07%, 라이프앤비가 0.56% 각각 떨어졌다.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거래소가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한 기업들은 각각의 이유가 있는 만큼 투자에 나서지 않는 것이 바람직 하다"며 "실적 개선 등에 대해 투자할 것"으로 조언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환기종목 지정으로 코스닥 시장에서는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며 "우량기업과 한계기업들의 주가는 양극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kjw@fnnews.com강재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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