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소량 거래 종목들 이유없는 급등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8.09 18:29

수정 2014.11.05 15:55

거래량이 적은 일부 종목이 급락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는 이상현상을 나타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거래량이 적어 불과 몇천만원에서 몇억원으로도 시세가 크게 움직일 수 있는 만큼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9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6% 넘게 떨어진 가운데 무한투자와 유니더스, 에어파크, 폴리플러스, 쎌바이오텍 등 12개 기업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니더스의 경우 전날에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어 이틀 연속 급등세다.

하지만 가격이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래대금은 크지 않다.

이날 유니더스의 거래량은 46만여주로 종가인 1515원으로 감안하더라도 7억원에 불과했다.
와이즈파워 역시 이날 거래대금은 약 7억원에 그쳤다.

무한투자의 경우는 이날 거래대금이 1억7600만원, 환기 공조시스템 설치공사 기업인 에어파크는 6330만원에 주가가 급등했다.


무한투자의 경우 창투사 등록 취소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주가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에어파크와 유니더스 등은 표면적으로 드러난 뚜렷한 주가 급등 사유가 없다.

증권사 한 스몰캡 연구원은 "거래량이 적은 기업의 주가는 급등락을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누군가 의도적으로 적은 금액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는 측면도 적지 않은 만큼 개인투자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상한가를 기록한 쎌바이오텍과 폴리플러스의 경우 복합 유산균 함유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에 대한 특허 출원과 C형 간염 치료제에 대한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kjw@fnnews.com강재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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