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폭락장 속 외국인이 담은 코스닥주 눈길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8.10 17:05

수정 2014.11.05 15:36

8월 폭락장 속에서 외국인투자가들이 매수한 코스닥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들은 지난 1일을 제외하곤 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며 무려 1800억원 이상을 팔아치웠다.

하지만 대규모 공세를 펼치는 와중에도 10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한 종목은 30개에 이른다.

이달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덕산하이메탈로 무려 97억원 이상 사들였다. 덕산하이메탈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수요 급증에 따른 수혜주로 꼽히며 증권사들은 목표가격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렇듯 양호한 수급과 증권사의 호평에 이달 들어 덕산하이메탈은 10%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가 15% 이상 급락한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양호한 주가 흐름이다.

두 번째로 많이 산 종목은 제이엔케이히터다. 국내 유일의 산업용 가열로(Fired Heater) 전문기업인 제이엔케이히터는 외국인들이 이달 들어 76억원 이상 사들였으며 주가는 폭락장 속에서도 0.3% 상승했다.

국내 건설업체들이 중동지역 화공플랜트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며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상황에서 플랜트용 가열로 설계업체인 제이엔케이히터가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그 밖에 외국인들은 에스엠(68억원), 멜파스(54억원), 제닉(50억원), 고영(35억원), 크루셜텍(35억원), SBS콘텐츠허브(26억원), 오성엘에스티(25억원), 태웅(24억원), 씨젠(22억원) 등을 사 모았다.

외국인이 10억원 이상 매수한 종목 중 특이한 점은 제약 바이오 및 헬스케어 관련주가 많다는 점이다.


외국인은 씨젠을 비롯해 경동제약, 메디포스트, 차바이오앤, 셀트리온제약, 솔고바이오 등을 사들였고 헬스케어 관련주인 세운메디칼, 인포피아, 뷰웍스 등도 매수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yutoo@fnnews.com최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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