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전기차 관련주 시련 언제까지..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8.17 18:16

수정 2014.11.05 14:08

CT&T에 이어 지앤디윈텍이 관리종목에 지정되면서 올 들어 전기차 관련주들의 시련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앤디윈텍은 전일 제출한 반기보고서 상 자본잠식률이 50%를 초과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상반기 매출이 741억원에 달했지만 영업이익은 31억원의 적자를, 순이익은 237억원의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이달 7주를 1주로 병합하는 감자까지 결의했지만 관리종목 지정에 따른 추가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기차 관련주들의 이 같은 몰락은 올 들어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월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CT&T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100억원 대의 건물을 매각했고 자본잠식 위기탈출을 위해 9대 1의 감자를 단행했다.
하지만 CT&T는 여전히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태고 주가는 연초에 비해 90% 넘게 하락했다.


전기차 테마주로 지난해 주가가 1만원대를 넘었던 엑큐리스는 현재 투자주의 환기종목에 지정돼 있다. 현재 주가는 580원. 지난달에는 구조조정과 함께 임원들이 급여를 반납하는 등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양증권 김연우 연구원은 "기존 전기차업체들의 제품은 실제로 주행하기에는 시장성이 떨어져 실적이 부진했다"면서 우리산업, 뉴인텍, 한국단자 등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cynical73@fnnews.com김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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