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아니 땐 굴뚝에 연기 안 나..주가 움직였다면 정보샌 것”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8.18 18:23

수정 2014.11.05 13:51

'호재와 악재는 이미 누군가 알고 있다(?)'

주가가 급등락하면 투자자들은 한 번쯤 급등락 사유를 의심해 봐야 한다. 특히 반기보고서 제출시한이 임박한 상태라면 더욱 그렇다.

18일 한국거래소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반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코스닥 상장사는 총 7개사로 이들 중 2곳은 반기보고서 제출시한 이전에 주가가 반 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씨티엘네트웍스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에이치앤티는 이달 초 주가가 2500원대였다. 이 가격을 유지하던 에이치앤티 주가는 지난 8일부터 돌연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더니 8거래일 동안 하한가 6회를 포함해 7거래일이나 떨어졌다. 불과 1주일 사이 주가가 66%나 하락했다.


반기보고서 제출시한 이전까지 에이치앤티 주가는 하한가 4회를 포함, 이미 반 토막 난 상황이었다.

케이에스알의 경우 이달 초 870원대이던 주가가 267원까지 떨어지며 하락률 -69%를 기록했다. 반면 호재에 앞서 주가가 먼저 반등한 경우도 있다.

바로 전기차 업체 CT&T다.
CT&T는 반기보고서 제출에서 자본잠식률이 50% 미만으로 회복돼 관리종목사유 일부가 해제됐다. CT&T 주가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상한가 1회를 포함, 18% 넘게 올랐다.


증권사 스몰캡 관계자는 "반기보고서 등 기업의 상장 유지와 관련된 중요 내용은 회사 관계자와 회계법인 등을 통해 정보가 새어나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이미 주가가 움직였다면 정보가 샌 것으로 보면 된다"고 풀이했다.

/kjw@fnnews.com강재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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