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티피씨글로벌,실적 부진에도 주가는 상승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8.28 16:52

수정 2014.11.05 12:19

지난 2월 8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티피씨글로벌이 상반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코스닥 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지만 티피씨글로벌의 주가는 이달에만 15.82% 상승하며 지난 26일 공모가격(5200원) 대비 두 배가 넘는 1만1350원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상장 이후 발표한 실적은 신통치 않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티피씨글로벌은 지난 2·4분기 영업이익 7억1369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절반 이상 줄었다. 상반기 전체로 살펴보더라도 지난해 25억8057만원에서 15억4767만원으로 급감했다.

이렇듯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은 자동차 부품에 들어가는 파이프 등 원재료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제품 가격에 전가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티피씨글로벌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원재료 가격이 크게 인상됐지만 제품 가격에 반영시키지 못해 영업이익이 크게 악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 상장 당시 제시했던 올해 예상 매출액이 480억원이었는데 실제로는 450억∼460억원 수준에 그칠 것이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당초 제시했던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4분기를 실적 저점으로 해서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면서 "이러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yutoo@fnnews.com최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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