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여행주·휴대폰부품주 등 3분기 실적호전종목을 잡아라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9.20 18:04

수정 2011.09.20 18:04

3·4분기가 끝나가는 가운데 실적 개선종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수록 '믿을 것은 실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4분기 고전했던 여행주와 휴대폰 부품주들의 실적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20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중 3·4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1위가 예상되는 기업은 하나투어. 하나투어의 3·4분기 실적은 매출액 753억6700만원, 영업이익 116억3600만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수치는 2·4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2596.85% 증가할 것.

하나투어 관계자는 "7·8월 성수기가 한해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는데 올해도 기대한 것만큼의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특히 2·4분기 일본 지진 등으로 인해 주춤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실적의 개선 폭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플렉스도 3·4분기 실적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2·4분기 영업이익이 13억4100만원을 기록했지만 3·4분기에는 83억2000만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돼 증가율이 520.5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행주 모두투어 역시 3·4분기 영업이익이 496.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두투어의 3·4분기 예상실적은 매출액 444억2000만원, 영업이익 117억6000만원, 순이익 92억8500만원. 영업이익뿐만 아니라 순이익도 전분기보다 400%가 넘는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주가가 고전하고 있는 멜파스도 3·4분기 대규모 실적 개선이 예상되며 반전의 포인트가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멜파스는 3·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4분기보다 212.07% 증가한 117억6700만원. 매출액 역시 2·4분기보다 86% 이상 증가한 965억410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밖에 태광과 실리콘웍스도 각각 146.10%와 125.45%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글로벌 시장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휴대폰 부품주들이 수혜를 입고 있다"면서 "당분간 스마트폰 부품주들의 실적 호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김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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