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재상장 ‘아이디스’ 장기전망 긍정적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9.25 18:18

수정 2011.09.25 18:18

회사 분할 후 재상장되는 디지털 보안 장비업체 아이디스가 26일 거래를 재개한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이디스는 지난 7월 기존 디지털 보안장비 사업을 담당할 아이디스와 인수합병(M&A) 등 투자사업을 담당할 아이디스홀딩스로 회사를 분할했다. 아이디스홀딩스는 지난 8월 2일 변경상장돼 거래 중이다.

아이디스는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시장에서 글로벌 선두를 달리는 1위 기업이다. 지난 2001년 상장 후 연평균 매출성장률이 23.3%에 달하고 이익률도 20%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매출 1041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아이디스 홀딩스 관계자는 "올해 매출액이 1131억원, 영업이익이 234억원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내수매출의 증가. 수출 주력의 사업 모델로 지난 2004년 8%까지 줄었던 내수비중은 지난해 44%까지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수출 비중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그만큼 내수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국내에서 제조업자 개발생산(ODM)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대리점 영업을 통한 브랜드 매출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사업 역시 순항 중이다. 프리미엄 제품에서 중저가 시장 공략으로 선회한 후 매출 비중이 늘고 있고 4·4분기에는 가시적인 성과도 기대되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해외수출이 최고 30%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적분할후 아이디스는 기준주가 1만4450원으로 상장되며 유통주식수는 310만6200주 규모다.
대신증권 도현정 연구원은 "연 매출 1000억원이 넘는 회사의 시가총액이 449억원이 되는 셈"이라며 "실적과 사업성을 봤을때 장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김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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