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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제닉 지분 팔아 2900% 수익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0.06 18:36

수정 2014.11.20 13:53

한국산업은행이 수익률은 좋았던 코스닥 상장사의 지분을 대거 정리 중이다. 이 과정에서 2900%라는 잭팟을 터트린 투자 사례도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산업은행은 지난 5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하유미팩으로 유명한 제닉의 지분을 63만주, 12.95%를 장내에서 처분했다. 처분 단가는 4만1700원이다. 금액으로는 262억원 규모다.

산업은행이 제닉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 것은 상장 전 교환사채를 보유했던 것. 특히 취득단가는 1388원이라는 점을 감안해 볼 때 2900% 넘는 수익률을 산업은행이 올렸다.
11억원을 투자해 25배 넘게 수익을 올린 셈이다.

산업은행은 제닉의 지분 23만4552주를 보유중인 만큼 주가 상승에 따라 추가 수익도 기대된다.

지난 8월 4일 공모가 2만2000원으로 상장한 제닉은 주가가 4만원 이상을 지켜내고 있으며 이날 전날보다 4% 떨어진 4만2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산업은행은 코스닥 상장사 메타바이오메드에서도 지분을 매도하며 2배 넘는 수익을 거뒀다.

산업은행은 같은 날 전환사채 권리행사로 취득한 184만9278주 중 72만6617주를 매도했다. 처분 단가는 5700원으로 취득가인 2406원보다 2배 넘는 수익을 올렸다.

앞서 지난 9월에도 산업은행은 메타바이오메드의 지분 일부를 정리하며 5600원 이상에서 매도하며 차익실현하기도 했다.


제닉과 메타바이오메드의 지분을 처분한 날 산업은행은 4930원으로 취득한 아이컴포넌트 지분도 정리했다.

보유중인 40만2799주 중 20만2799주를 평균 6000원대 이상에서 대거 매도하며 10% 넘는 수익을 기록했다.


한국산업은행 관계자는 "이익 실현을 위한 단순 매도와 투자금 회수를 위한 것"이라며 매도 이유를 설명했다.

/kjw@fnnews.com강재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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