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지엔코 등 신약개발 날개 단 바이오, 주가 급등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2.10 14:03

수정 2014.11.07 03:33

최근 조정 장세에 지엔코, 젬백스, 중외신약, 한올제약 등 바이오 신약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최근 암치료제 임상 관련주인 젬백스와 중외신약이 급등한 가운데 아토피치료제 연구중인 한올바이오파마와 에이즈 백신 미국임상신청 기업인 스마젠 투자기업인 지엔코와 큐로컴이 급등세를 시현하고 있다.

10일 오후 1시 53분 현재 지엔코는 전일보다 14.97%(235원) 상승한 1805원을 기록하며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큐로컴 역시 10% 넘게 오르고 있다.

젬백스와 중외신약, 한올바이오파마 역시 1~4%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바이오 관련주의 상승세는 개별 기업의 이벤트외에도 삼성그룹이 본격적으로 바이오 진출 및 관련 기업간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또한 지난해 IT부품주들이 삼성의 지분투자로 급등세로 이어졌는데 올해에는 바이오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가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관심이 더 집중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를 바이오시밀러의 원년으로 보고있다.

특히 최근 스마젠 관련주의 급등이 관심을 끌고 있는데 스마젠 관계자는 “적극적인 해외 파트너 영입을 통한 투자유치에 나서기로 했다”며 “미국의 빌게이츠 재단에도 임상시험 연구비의 무상지원 신청서를 지난 11월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 2월말이면 선정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백신은 강칠용 박사팀이 개발하고 있으며 연구는 에이즈바이러스 전체를 이용하는 홀 킬드(whole-killed) 바이러스 백신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달말 빌게이츠 재단 선정에 대한 기대감이 최근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엔코는 지난해 영업익 93억으로 현재 시총대비 PRR가 6-7사이로 저평가 상태이며 올해 실적개선과 중국시장 진출로 실적 및 성장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제약담당 한 애널리스트는 “과거 조정 장세에서 바이오 제약관련주들이 신약 개발 등의 호재로 주가가 급등했다”며 “이같은 학습효과가 관련주를 끌어 올리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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