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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 지난해 배당규모 5조..비중확대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4.18 10:59

수정 2014.11.06 21:12

지난해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비중이 늘어난 가운데 이들이 받을 현금배당도 전년도 보다 33% 이상 늘어난 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650개사 중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479개사의 배당 현황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 배당금 총액은 전년도 3조7300억원보다 33.06% 증가한 4조9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들이 받을 배당금은 전채 배당금 총액의 36.83%로 전년도보다 2.11% 늘었다.

외국인에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한 회사는 삼성전자로 배당규모는 757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외환은행(5028억원), 포스코(3828억원), 신한지주(3510억원), SK텔레콤(3280억원), KT(2872억원), KT&G(2219억원), 현대차(1763억원), S-Oil(1334억원), LG화학(102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외환은행은 전체 배당금 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71.87%를 기록,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외국인배당금 비중은 50.62%였다.

한편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기업들의 당기순이익과 배당금 총액은 전년대비 각각 42.98%, 25.45% 증가한 83조원과 1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배당금 총액이 증가했지만 주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시가배당률을 전년도보다 낮은 2.14%를 기록했다.

/hjkim01@fnnews.com김학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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