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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맞수] 애널리스트가 본 웅진씽크빅

안만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8.01 17:47

수정 2014.11.05 07:07



웅진씽크빅은 지주회사 전환 작업의 일환으로 지난 2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인적 분할을 발표한 후 5월1일을 분할기일로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가 존속법인으로 사업회사인 웅진씽크빅이 신설됐다. 주요 사업이었던 학습지, 방문판매 등 교육사업은 신설법인인 웅진씽크빅에서 영위하며 웅진홀딩스는 웅진그룹의 계열사 주식 및 기타 출자지분을 보유하며 그룹 차원의 성장을 위한 인수합병(M&A)과 신규사업 투자를 담당하게 됐다.

웅진씽크빅은 2·4분기에 학습지 회원 수의 지속적인 증가와 방판부문 신제품 매출의 호조, 그리고 방과 후 학교 사업의 계약학교 수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11.4%의 양호한 외형성장을 달성했다. 그러나 지난해 부진했던 토이렌털 사업에서 완전 철수하면서 2·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1.3% 감소하며 다소 부진했다.

한편 웅진씽크빅은 지난 4월 북렌털 사업을 새롭게 론칭했다. 북렌털 사업은 유아동 대상의 책대여 사업으로 한달에 1인당 1만2000원 정도를 받고 각 연령대에 맞는 책을 빌려주는 사업이다.
론칭 이후 프로모션 기간을 제외하면 실질 영업일수가 얼마되지 않아 현재로서는 사업의 성패를 가늠하기 쉽지 않으나 장난감 렌털 사업에 비해 물류비 부담이 작고 이미 시장이 형성돼 있어 기존 영세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을 흡수하면서 사업 초기에 시장 안착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웅진씽크빅은 또 지난 6월 보건복지부 표준형 사업 중 ‘아동인지능력향상서비스’ 부문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저소득층의 취학전 아동 및 부모에게 월 4회 이상 독서 도우미를 파견해 도서를 제공하고 독서를 지도하는 것으로 협약기간은 8월부터 12월31일까지다. 이 회사의 총 매출 예상 규모는 460억원이며 이 중 웅진씽크빅이 70%인 320억원의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웅진씽크빅 주가는 지난 5월 말 분할 재상장 후 지금까지 코스피 대비 31.3%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기존 사업부의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신규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신사업 투자는 올해까지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투자 성과는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정현 한국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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