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바이 코리아’ 1650선 돌파

이창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9.11 17:39

수정 2009.09.11 17:39



코스피지수가 1650선을 돌파하며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원화가치도 7거래일째 상승했다.

장 초반 약보합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로 전일 급등에 대한 부담을 털고 상승 마감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7.02포인트(0.43%) 오른 1651.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7월 1일(1666.46) 이후 처음으로 1650선을 넘었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해외 증시가 일제히 오르면서 외국인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수와 개별종목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쿼드러플위칭데이)인 전일 급등 부담으로 약보합으로 출발한 국내증시는 미국 증시 상승영향에 따른 아시아 증시 강세 영향을 받으며 강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5800억원대의 순매수를 보였다. 지난 4일 이후 6거래일 연속 ‘바이 코리아’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400억원대, 2000억원대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의약품,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은행 업종 등이 큰 폭으로 오르고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 등은 하락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8월 지수상승폭이 컸던 만큼 변동성 혹은 쉬어가는 구간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지만 기관의 윈도우드레싱(펀드수익률 관리)과 파이낸셜타임스주가지수(FTSE) 선진국 지수편입, 정책테마에 대한 기대감 등이 지수의 추가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기관의 윈도우드레싱 효과가 다음주부터 다시 가속화될 수 있기 때문에 지수의 추가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전일보다 2.70원 내린 1221.80원에 장을 마쳐 7거래일째 하락(원화가치 상승)했다.

/ch21@fnnews.com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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