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솟구치는 증시..화학·자동차·IT주 관심을”

신현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4.05 17:41

수정 2014.11.06 22:33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주식시장에도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지고 있다.

그동안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했던 유가나 일본 대지진 여파 등이 증시에 충분히 반영된 가운데 미국의 경기회복 확산과 중국의 소비확대 등 대외 여건 호전, 기업실적 모멘텀 등으로 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투자자문사들은 향후 주식시장이 지수 하단을 높여가는 우상향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기업이익 등 실적에 포인트를 맞춘 투자전략을 가져가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증시 상승세 계속된다

인플레이션, 중동사태, 유럽 재정위기 등 증시에 아직 여러 악재들이 남아있지만 이미 내성이 생기면서 악재에 둔감한 상황이다. 또 일본 지진으로 한국기업에 대한 반사이익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시장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즉, 시장은 현 시점에서 우려요인보다 기업이익 전망 등 긍정적인 요인에 더 주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달은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되면서 시장 흐름의 주요한 이슈가 될 전망이다.

1·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향후 6개월 이상 구조적으로 이익증가세가 예상되는 업종 대표기업을 중심으로 투자자금이 집중되며 증시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다 수급의 열쇠를 쥐고 있는 외국인은 지난 1월 3445억원, 2월 마이너스 3조4775억원, 3월 1조1758억원 등 연간 누적으로 1조9000억원가량의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하지만 지난달 16일부터 연일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이날 현재 4조원이 넘는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본격적인 매수 기조로의 전환인지 여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른감이 있지만 의미있는 매도공세는 일단락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택동 레이크투자자문 대표는 "대외 리스크 요인이 완화되고 국내 기업의 실적모멘텀이 강화되면서 주식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좀더 긍정적인 시각으로 투자를 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대비 저평가주'에 주목

시장 불확실성이 점차 완화되면서 포트폴리오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적모멘텀이 강화되는 섹터에 대한 비중을 높여나가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견해다.

레이크투자자문은 기업실적에 따라 업종별, 종목별 주가 차별화 속에서 일본 대지진의 반사이익과 중국 소비 및 투자확대 수혜가 예상되는 화학과 정유, 자동차, 기계, 정보기술(IT)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또 중동사태 완화시 해외 수주 모멘텀이 확대될 건설업종도 눈여겨 볼 것을 당부했다.

브레인투자자문은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실적모멘텀이 있는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동시에 신규 사업계획이 가시화되면서 구조적으로 이익이 증가하는 기업에 대한 집중 투자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창의투자자문은 기존 가격결정권(Pricing Power)을 가진 1등 기업 중심의 포트폴리오에 대한 변화를 주지 않는 가운데 과도하게 부진한 금융업종을 눈여겨 볼 계획이다.

가울투자자문은 1·4∼2·4분기 호실적 기대에 비해 주가 반영이 덜 된 것으로 판단되는 IT, 자동차, 건설기계 등의 섹터에 집중하는 한편, 원화강세 초기국면에서 은행 비중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한가람투자자문은 최근 주당순이익(EPS) 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있는 종목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가져갈 계획이며 AK투자자문은 기계, 자동차부품, 화학, 정유, 보험 섹터를 중심으로 2·4분기 턴어라운드 업종인 IT(반도체), 은행, 철강업종 역시 유망할 것으로 보고 있다.

/shs@fnnews.com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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