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마감후 악재공시 ‘뒤통수’ 기승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5.29 17:42

수정 2014.11.06 17:38

장 마감후 악재공시들이 쏟아지고 있다. 사업보고서 제출과 실적발표가 끝나고 상장사들의 공시가 줄어든 가운데 한숨을 돌리고 있는 주주들의 뒤통수를 치고 있는 것.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주 장 마감후의 악재성 공시는 유상증자가 3건, 소송제기 3건, 타인에 대한 채무보증이 6건에 달했다.

27일 장 마감후 휴먼텍코리아와 씨앤에이치가 계열사에 대한 채무보증을 엠에스오토텍이 단기차입금 증가결정을 공시했다. 클루넷은 합병 전 법인이 연루된 소송의 배상판결을 공시했다.

26일에도 오후 3시 이후 악재성 공시가 쏟아졌다. 유비프리시젼의 신주인수권발행 결정, 고려반도체의 소송 등 제기, 파인디앤씨와 에이디칩스의 타인에 대한 채무보증, 에스티큐브의 유상증자 결정 등이다.
모두 주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만한 사항이다. 실제로 다음날 주가는 에스티큐브가 하한가,에이디칩스가 5.77% 하락하는 등 전일의 공시가 악재로 작용했다.

25일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한국자원투자개발이 177만3000주의 일반배정 유상증자를 공시했고 지아이블루는 전 대표이사의 횡령·배임이 발생했다고 알렸다. 지아이블루는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아이블루를 거래정지에 처해졌다.
폴리비전 역시 장 마감후 이사회 결의가 무효처리됐다는 소송판결 결과를 공시했다.

24일에도 소송제기(네스테크, 테라움),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삼우이엠씨), 타인에 대한 채무보증(디지털텍) 등이 장 마감후에 공시됐고 23일 역시 타인에 대한 담보제공(세동), 채무보증(코다코), 유상증자(에듀언스)가 오후 3시 이후에 올라왔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상장사들이 공시를 접수하면 실시간으로 처리되고 있다"면서 "장 마감후나 금요일 오후 공시를 줄이기 위해서 최고경영자(CEO)들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교육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cynical73@fnnews.com김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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