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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 가입자 증가로 제 2 성장기에 진입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5.12 07:22

수정 2014.11.06 19:11

한국투자증권은 12일 상장을 앞둔 KT라이프의 적정주가를 1만9400원으로 제시했다.

국내 유일의 디지털위성방송 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는 6월 3일 상장될 예정이다.

김시우 연구원은 "KT스카이라이프의 미래 수익원인 가입자는 아날로그 방송이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KT와의 결합상품 판매를 통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11년, 12년 신규 가입자의 80% 이상이 결합상품을 통해 모집될 것으로 예상된다. KT와의 결합상품을 통해 KT의 강력한 브랜드와 유통채널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동사는 유료방송시장 사업자들 중 가장 채널수가 많아 경쟁력이 높고 결합상품을 통해 VoD 등 양방향 서비스까지 확보해 가입자 유인 효과가 크다.
동사의 가입자수는 11년 346만 가구, 12년 435만 가구로 전년 대비 각각 22.4%, 25.8% 늘어나고 시장 점유율은 10년 13.1%에서 12년 18.5%로 상승할 전망이다. 다만 가입자당 매출액(ARPU)이 감소하고 지상파TV 재송신 대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위험요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1년 수신료수익은 3,4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증가할 전망이다. 가입자 기반이 확대되면 광고수익 및 홈쇼핑송출수수료수익도 증가한다. 11년 광고수익과 홈쇼핑송출수수료수익은 각각 167억원, 23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0%, 25.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가입자 유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가입자당 매출액(ARPU)은 10년 전년 대비 12.2% 감소한 데 이어 11년, 12년에도 각각 6%, 3% 감소할 전망이다. 하지만 10년 이후 케이블TV의 디지털 전환 확대로 평균 요금 차이가 줄어 ARPU 감소 추세는 진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11년 KT스카이라이프, 케이블TV의 ARPU는 각각 8,253원, 7,663원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KT와의 공동마케팅을 통한 효율적인 비용 통제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KT와의 협업을 통해 가입자 유치 비용과 광고선전비가 절감되기 때문이다.
11년, 12년 영업이익은 각각 15.1%, 29.5% 늘어나고 영업이익률은 10년 8.7%에서 11년, 12년에 각각 8.9%, 9.9%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HD방송을 위한 투자가 완료되면서 설비투자가 줄어드는 점도 10년 이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고 전했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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