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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클럽 라운지] (167) IBK기업은행, 기술·IP금융 활성화.. 창조금융 실현 앞장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17 17:16

수정 2014.10.24 10:08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왼쪽)이 창조기업으로 선정된 로보터스를 방문해 문홍연 대표이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왼쪽)이 창조기업으로 선정된 로보터스를 방문해 문홍연 대표이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올 상반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은행업종 최선호주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 탈락했던 1조원 순이익 클럽에도 다시 가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은행은 하반기에도 기술금융·지식재산(IP)금융을 활성화해 창조금융 실현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올 상반기 IBK캐피탈과 IBK투자증권 등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619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680억원)보다 32.4%나 증가한 실적이다.

기업은행(개별기준)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4560억원) 대비 1218억원(26.7%) 증가한 577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중소기업대출을 포함한 이자수익자산의 꾸준한 증가와 순이자마진(NIM) 개선 노력에 따른 것이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4조2000억원(3.9%) 증가한 113조원을 기록하며 중소기업대출 점유율(22.6%)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포춘클럽 라운지] (167) IBK기업은행, 기술·IP금융 활성화.. 창조금융 실현 앞장


■창조금융 실현

기업은행은 하반기에 기술평가역량 강화, IP금융 활성화, 문화콘텐츠산업 육성, 창조기업 육성 등 창조금융 업무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창의적인 중소기업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기업은행은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7월 IB지원부서 내 기술평가팀을 신설했다. 지난 3월에는 부서와 팀명칭을 기술금융부와 기술평가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주요 업종의 산업현장 기술전문가 6명으로 기술평가팀을 신설한 이후 평가 수요가 많은 기계, 금속, 화학 등의 분야에 4명을 추가 채용해 현재 총 10명의 기술평가 전문인력을 운용 중이다.

영업점에 있어서도 기업고객수가 많고 여신규모가 큰 공단형 영업점을 중심으로 'IP·기술금융 거점점포' 20개를 선정해 지역별 우수기술 보유기업 발굴 기반을 마련했다.

또 특허청과의 업무협약에 따라 지난 4월 2일 시중은행 최초로 기업이 보유한 특허권을 담보로 자금을 지원하는 'IP사업화자금대출'을 출시했는데 다음 달 중으로 1차 한도인 500억원이 조기소진될 전망이다. 지난달 기준 34개 기업에 213억원을 지원했으며 36개 기업에 대한 평가가 진행 중이다.

하반기에는 IP사업화자금대출 2차 출시, 전남·인천 테크노파크와 업무협약 체결 추진 등을 통해 IP·기술금융을 활성화해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촉진과 국가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문화콘텐츠 금융지원 확대

기업은행이 또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문화콘텐츠산업 지원이다.

문화콘텐츠산업이야말로 자원이 부족하지만 창의적인 인적자원이 풍부한 우리나라에 가장 적합한 산업이기 때문이다.

문화콘텐츠산업을 우리나라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민간투자 활성화와 더불어 제1금융권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과거 문화콘텐츠 중소기업은 '고위험산업군'으로 인식돼 일부 전략적 출자자만이 자금을 공급하고 제1금융권의 지원은 미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기업은행은 2012년 국내 은행권 최초로 문화콘텐츠 사업 전담부서를 신설해 지난해에는 문화콘텐츠 금융부로 확대 개편했다.

지난 6월 기준 지원실적은 1492억원으로 투자수익률은 3.6%에 달한다.

특히 영화 '관상'의 경우 130%, '연가시' 75%, '베를린'은 29%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기업은행은 56개에 달하는 문화콘텐츠 거점지점에 콘텐츠 전담 실무자를 배치해 현장밀착형 기업지원을 해오고 있다.

또 정부·유관기관, 학계 및 업종별 전문가 53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문화콘텐츠 자문위원회 운영을 통해 산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향후에는 문화콘텐츠 금융지원을 더욱 확대하고 지원수단도 다각화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부터 3년간 매년 2500억원씩 총 7500억원을 문화콘텐츠 산업에 공급하고 콘텐츠의 기획·제작·마케팅 등 단계별 특성과 콘텐츠 중소기업 규모별 자금수요에 따라 콘텐츠 맞춤형 금융지원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기술금융과 은퇴금융 등 미래성장 사업이 제대로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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