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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논란’ 롤러코스터 탄 코라오홀딩스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05 16:04

수정 2014.09.05 16:04

코라오홀딩스가 2.4분기 실적 논란으로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코라오홀딩스는 5일 전날보다 1.98% 오른 1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11.36% 급등한 추세를 이어간 것이다. 불과 3일 전 가격 제한폭까지 급락했던 모습과 대비된다.

코라오홀딩스 주가가 천당과 지옥을 오간 것은 2.4분기 실적에 대한 해석 차이 때문이다.

코라오홀딩스의 2.4분기 연결 매출은 872억원, 영업이익은 85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원화로 계산할 경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전분기 대비 6.6% 하락했고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0%, 전분기 대비 6.3% 감소했다. 실적 발표 이후 하한가를 기록한 것도 이처럼 성장세가 꺾인 것이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달러로 계산할 경우 오히려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나게 된다.

코라오홀딩스 측은 "이번 2.4분기 실적에 대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감소라는 분석이 있는데 달러 기준 8473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7% 성장했다"고 밝혔다.

실적 논란에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락하자 오세영 코라오홀딩스 회장이 직접 기자간담회를 하고 이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한 발 더 나아가 자사주 매입도 진행했다.

오 회장은 전날 공시를 통해 코라오홀딩스 주식 129만8114주(지분 0.21%)를 주식 배당과 장내 매수 등을 통해 추가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 회장의 보유 지분은 44.43%로 증가했다.
장내 매수 규모는 10만주로, 장내 매수가는 1만5718~1만5908원인 것을 감안하면 총 규모는 15억원이 넘는 수준이다.

오 회장은 "현재 코라오홀딩스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라오스 내 기존 사업은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신규사업인 CKD(자체브랜드 '대한') 차량 및 미얀마 신차 판매 역시 점차 안정세를 찾으며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하반기를 기점으로 CKD 라인업 강화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는 계절적 성수기와 신모델 출시로 상반기보다 높은 실적이 예상되고 향후에도 주변국 진출과 픽업트럭 시장진입에 힘입어 매출이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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