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한류 열풍에도 아직 ‘문화서비스 수지’는 적자

김홍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2.19 17:09

수정 2012.02.19 17:09

▲ 한류진출단계에 따라 구분한 지도 / KOTRA
▲ 한류진출단계에 따라 구분한 지도 / KOTRA


최근 K-팝(pop) 등 한류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지만 문화서비스수지는 20년간 적자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문화·오락서비스 수지는 2억238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 서비스 수지는 음향·영상서비스와 국내 업체가 만든 인터넷 교육, 원격 의료서비스, 온라인게임 등 기타 개인·문화·오락서비스로 구성된다. 지난해에는 K팝 등 음반과 영화, TV프로그램 등의 수출로 7억9400만달러를 벌었지만 10억1780만달러가 해외 영화, 드라마, 음반 수입 등으로 나갔다.

문화서비스수지 적자는 한은이 이 부문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1992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간 이어지고 있다. 적자폭은 지난 2002년까지는 1000만달러 미만이었지만 2003년 이후 일본 영화, 음반, 게임분야 등이 완전 개방되면서 1억달러 이상으로 확대됐다.
문화서비스수지 적자는 2003년 1억8510만달러에서 2004년 2억4810만달러, 2006년 3억190만달러, 2007년 4억8160만달러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2008년부터는 한류 열풍으로 우리나라 TV 드라마, 영화, 음반 등의 수출이 늘면서 적자폭이 줄어들고 있다.

문화서비스수지 적자는 2008년 3억6390만달러로 줄어든 데 이어 2009년 3억2310만달러로 줄어든 뒤 2010년 3억8490만달러로 늘었다가 지난해 2억2380만달러로 다시 줄었다.


실제로 문화서비스 관련 수출은 큰 폭으로 증가하는 반면 수입은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hjkim@fnnews.com 김홍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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