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원화가치 G20통화 중 5번째로 큰 폭으로 하락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17 15:10

수정 2014.10.28 06:44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가 세계 주요20개국(G20) 통화 가운데 다섯번째로 큰 하락폭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17일 내놓은 '1·4분기중 외환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분기 말 원·달러 환율은 1064.7원으로 전분기 말(1055.4원)에 비해 9.3원 상승했다. 원화가치가 0.9% 떨어진 것이다.

이는 G20 통화 중 아르헨티나 페소화(-18.5%), 러시아 루블화(-6.2%), 캐나다 달러화(-3.9%), 중국 위안화(-2.6%) 다음으로 큰 하락폭이다.

1·4분기 중 평균으로도 원·달러 환율은 1069.2원으로 전분기(1061.6원) 대비 7.6원 상승하며, 원화가치가 0.7% 절하됐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분기 초반 중국의 경기둔화 및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와 이에 따른 취약 신흥국의 금융불안이 재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였으나, 후반에 이러한 우려들이 완화되고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이 늘어나면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분기에는 신흥국의 통화가치 급락와 위안화 환율의 변동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기도 했다.

이 기간 원·달러 환율의 일중 평균변동폭은 4.9원, 전일 대비 평균 변동폭은 3.8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3.4원과 2.0원 늘었다.


1·4분기 중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전일대비 변동률기준)은 0.36%로 전분기보다 0.17%포인트 상승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