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초대 서민금융진흥원장에 이종휘·진웅섭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22 17:14

수정 2014.10.25 00:01

초대 서민금융진흥원장에 이종휘·진웅섭

서민금융을 총괄하는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서 초대 원장이 누가 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용회복위원회, 휴면예금관리재단(미소금융), 캠코의 국민행복기금이 뭉쳐 출범하는 서민금융진흥원은 명실상부 서민금융의 대표 기관으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서민금융진흥원장은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과 미소금융 이사장을 겸직하게 된다.

22일 금융당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초대 서민금융진흥원 원장에 이종휘 미소금융 이사장과 진웅섭 한국정책금융공사(정금공) 사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우선 서민금융진흥원에 통합될 미소금융재단을 이끌고 있는 이 이사장이 초대 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내년 출범 예정인 서민금융진흥원장은 미소금융재단 이사장과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직을 겸임하기 때문에 업무 연관성 등을 고려하면 이 이사장이 적임자라는 얘기다.

특히 민간 출신인 이 이사장은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에서도 자유롭다. 금융당국이 서민금융총괄기구 신설 방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관료들의 새로운 자리를 확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았다. 이 이사장은 지난 1970년 한일은행에 입사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우리은행장을 역임했다.

금융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서민금융총괄기구는 신제윤 위원장이 취임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사안인 만큼 신설 조직의 인사에 많은 고민이 있을 것"이라며 "경력이나 전문성 등을 고려하면 현재로선 초대 서민금융진흥원장에 이종휘 이사장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진 사장 역시 초대 원장 후보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내년 1월 통합산업은행이 출범하면 진 사장은 산업은행법 개정안에 따라 사실상 퇴임 절차를 밟게 된다.

진 사장의 퇴임 시기와 서민금융진흥원의 출범 시기가 겹칠 가능성이 높다.

진 사장에 대한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두터운 신임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진 사장은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장 시절 통합산은 출범의 총대를 메야 하는 정금공 사장직을 자청해 신 위원장의 고민을 덜어줬다는 후문이다.

pride@fnnews.com 이병철 이승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