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시중은행, 직업 맞춤형 상품으로 고객 유혹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27 17:06

수정 2014.10.24 21:30

시중은행들이 의사, 변호사, 금융인, 공무원 등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직업군에게 '맞춤형 상품'을 내세워 공략하고 있다.

우대 금리의 신용대출뿐 아니라 적금까지 직업 특성에 맞는 상품을 제시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특수직군의 신용대출 우대가 일반 신용대출과 차별적인 요소가 있다고 지적하지만 금융당국은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신용등급이 우수한 사람이 우대받는 것이 시장의 논리라는 것.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중은행들은 공무원, 의사, 변호사, 군인 등 직업군에 맞는 상품을 대부분 출시했다. 우리은행은 우리메디컬클럽, 참군인우대대출, 공공기관 임직원우대 대출, 우리 전문가클럽 신용대출 등의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하나은행 역시 하나닥터클럽, 하나 로이어(법조계)클럽, 하나수의사클럽, 하나프로페셔널 클럽 대출 상품 등을 운영 중이다.


시중은행들이 이들을 대상으로 대출 상품을 출시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특수 직군 맞춤형 상품을 통해 우대 금리를 제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대통장과 적금 등도 직군별로 존재한다. 농협은행의 '채움공직자 우대통장'이 대표적이다. 공무원, 교사, 군인, 공공기관 임직원의 경우 예금 및 대출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다. 또 각종 수수료 면제 및 50% 환율 우대 혜택을 갖는다.

기업은행은 'IBK전역준비적금과 IBK군인적금'을 출시했다. 전역준비적금은 군 복무 중인 사병이 가입 대상이다. 월 1만원 이상을 적립해야 하며 이율은 각각 연 3.9%(6개월~1년 미만), 연 5.2%(1년~2년 미만), 연 5.3%(2년)다.

외환은행의 가디언론도 대표적인 특화상품이다.
보험가입이 어려운 직업군에 무료 상해보험을 가입해 준다. 중도상환수수료도 전액 면제다.
소방직, 교정직, 경찰직(예비경찰공무원 포함)에 종사하는 특정직 공무원, 직업군인 등이 대상이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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