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보험사 RBC비율 300% 육박…건전성 양호

박승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02 12:00

수정 2014.09.02 12:00

국내 보험사의 지급여력(RBC·위험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300%에 육박하는 등 재무건전성이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보험사별 RBC비율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보험사 전체 평균 RBC는 299.5%로 전분기(283.3%)대비 16.2%포인트 상승했다. 생명보험사는 317.6%로 300%를 넘어 섰다. 전분기(298.5%) 대비 19.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손해보험사도 전분기(253.1%) 대비 11.8%포인트 상승한 264.9%를 기록했다.

RBC는 보험사가 보험계약자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판단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보험사는 보험업법에 따라 RBC를 100% 이상 유지해야 하지만 금융당국은 위기 상황에 대비해 150% 이상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보험 업계 전체적으로 RBC 비율이 상승한 원인은 순이익의 이익잉여금 적립(1조8302억원)과 금리하락(채권값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이익(3조2248억원)이 발생함에 따라 가용자본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생보사 25개사의 평균 RBC비율은 317.6%로 전분기 대비 19.1%포인트 상승했다.
전분기 대비 RBC비율 상승폭이 컸던 곳은 현대라이프와 미래에셋생명으로 각각 58.4%포인트, 48.1%포인트 상승해 6월 말 기준 각각 181.6%, 288.7%를 나타냈다.

손보사는 31개사 평균 RBC비율이 264.9%로 전분기 대비 11.8%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의 RBC비율은 보험업법에서 정하고 있는 재무건전성 최저기준(100%)을 크게 웃돌고 있다"면서 "RBC비율 취약 우려 보험사에 대해선 증자, 후순위채 발행 등 자본 확충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높이도록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sdpark@fnnews.com 박승덕 기자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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