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해외 카드 이용실적 5분기 연속 ‘고공행진’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16 15:20

수정 2014.09.16 15:20

원화 강세와 해외 여행객 증가로 국내 거주자들의 해외 신용카드 이용액이 계속 빠르게 늘고 있다.

1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거주자의 해외 카드이용액은 29억8000만달러(약 3조879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억5000만달러(17.9%) 증가했다.

이는 작년 1·4분기 이후 5분기 연속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원화 강세와 출국자 수 증가가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원·달러 환율은 작년 2·4분기 달러당 1122원에서 올해 2분기 1029원으로 8.3% 떨어졌고, 출국자 수는 4.8% 증가했다.

카드 이용 유형별로 보면 해외에서 현금인출한 실적은 7억4000만달러로 3.1%, 카드구매 실적은 22억4000만달러로 23.8% 증가했다.

지난 2·4분기 체크카드의 1인당 평균 이용액은 389달러(약 40만원)로, 사상 처음 신용카드의 평균 이용액(400달러)을 밑돌았다.


그동안 체크카드는 현금인출 비중이 신용카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카드구매 용도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8억4200만달러로 가장 많고 영국(1억4900만달러), 일본(1억3700만달러), 프랑스(1억3200만달러), 중국(1억2300만달러) 등이었다.

지난 2·4분기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이용실적은 29억1000만달러(약 3조112억원)로, 작년 동기(18억9000만달러)보다 54.0%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거주자의 해외 카드 이용실적 대비 비거주자의 국내카드 이용실적 비중도 지난해 2·4분기 74.9%에서 올해 2·4분기 97.9%로 높아졌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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