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농협 해킹이 北소행? “내·외부망 단절돼 불가능”

남형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4.26 14:16

수정 2014.11.06 20:26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의 원인이 북한의 해킹일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농협의 한 관계자가 “내부자가 간첩 이라면 몰라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농협 관계자는 “농협의 전산망은 내부와 외부의 망이 단절돼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노트북은 내부망의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어 외부에서 조종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어 “농협 외부의 망에 접속하려면 다른 랜선을 꼽아야 한다”면서 외부에서의 해킹이 어렵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설령 외부에서 프로그램이 (내부의) 노트북에 설치되더라도 해킹을 위해 특정 서버에 임의로 접속해 설치하도록 자동 프로그램을 만들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농협은 자체적으로 보안 툴을 노트북에 설치하도록 되어 있어 외부에서 조작해 조종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해 북한의 해킹 가능성이 사실상 불가하다고 일축했다.


한편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에 대해 검찰은 관련 서버 270여개를 압축 파일 형태로 넘겨 받아 분석 작업 중이다.
그 가운데 의심이 가는 인터넷 IP 주소가 북한발 IP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혹이 한 언론사에 의해 제기됐지만 아직까지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humaned@fnnews.com 남형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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