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한은 경제리뷰 “서비스업 설비투자 확대해야”

박승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3.17 12:00

수정 2013.03.15 17:33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에 대한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 균형성장을 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국내 투자여건을 개선해 해외직접투자 증가 속도를 완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김태정·이정익 연구원은 17일 '우리나라 고정투자에 대한 평가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설비투자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4.0%, 38.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각각 25.2%, 57.9%)에 비해 설비투자의 제조업 편중 정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김태정·이정익 연구원은 "설비투자가 서비스업에서 상대적으로 저조하게 이뤄져 서비스업의 노동장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제조업과 서비스업간 노동생산성 격차를 확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2000년대 중반부터 국내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외국인직접투자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은 1%대 초반에 머물러 있는 반면 해외직접투자는 2011년 기준 GDP 대비 4.1%에 달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1년 기준 해외 현지법인 투자 등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450억5000만달러에 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체가 해외직접투자를 1% 증가시킬 경우 국내 제조업 종사자수는 0.01%, 설비투자는 0.0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dpark@fnnews.com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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