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신제윤 “소비자보호기구 설립 추진”

김홍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3.18 10:00

수정 2013.03.18 09:51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 내정자는 18일 "소비자보호기구를 설립하고 금융소비자법 제정을 추진하는 등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정교한 시스템 구축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금융감독원에 있는 금융소비자보호처를 별도의 독립 기구로 설립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돼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신 내정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국민행복기금을 통해 서민금융이 일차적인 자활기회를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채무부담 경감, 고금리 부담축소 등 신용회복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약탈적 금융에 대한 반성과 함께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포용문제가 국제적인 아젠다로 부상했다"며 "소외계층의 금융접근성을 제고하고 공급자 중심으로 짜여진 불합리한 금융제도와 관행을 고쳐나갈때 더불어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이 정착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 내정자는 정책금융체계 개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정책금융체계를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정책금융의 선도적·선별적 지원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기존 양적·보편적 자금공급 역할 보다는 신성장·신일자리 창출분야를 발굴하고 창조할동에 수반되는 리스크를 흡수해 시장을 선도하는 역할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자본시장을 통한 모험자본(risk capital) 공급도 활성화 나가겠다"며 "코넥스시장 신설, 코스닥시장 활성화 등을 통해 창업·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함으로써 창조경제의 선순화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 내정자는 "자본시장 조사강화, 과징금 도입 등을 통해 주가조작 같은 불공정거래 규제를 강화해 공정한 금융질서를 정립해 나갔다"며 "금융회사의 지배구조 투명성도 지속적으로 제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hjkim@fnnews.com 김홍재 기자

fnSurvey